매달 마지막주에 찾아오는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입니다.
이번 호는 매달 마지막주에 찾아오는 <디지털 미디어 트렌드> 입니다.
디지털매체에서 동영상광고를 다루다보면, 단골처럼 등장하는 단어가 '프리롤'과 '미드롤'입니다.
동영상광고 초창기에는 광고가 노출되는 '시점'의 차이를 두는것에 불과했지만, 점차 광고 주목도나 효과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주요 동영상 플랫폼의 광고상품을 통해서 그 차이점을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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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업계에 있으면서 '트루뷰(TrueView)'라는 용어를 안 들어본 사람이 있을까요?
트루뷰는 진짜(True)와 보다(View)의 합성어이니 '가짜로 보는 것이 아니다'라는 건데, 말 그대로 '충분히 본' 것만 과금한다고 상품명에 드러내고 있습니다.
과금 기준은 30초 이하의 소재인 경우 '완전 시청(Complete View)', 30초가 넘는 장초수 소재는 '30초 시청(30" View)'을 조회(View)로 인정합니다. 이 기준에 미치지 못한 노출은 광고리포트에 표기는 되지만, 실제 과금되지 않는 추가 노출이 되는 개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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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건너뛸 수 있는 유튜브 프리롤 광고 예시. (출처 : 실제 유튜브 스킵형 광고 스크린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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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청자에게 광고를 건너뛸 수 있는 선택지(Skip버튼) 자체는, 보고 싶지 않은 광고를 회피하여 브랜드 감정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도, 광고주에게도 비용을 청구하지 않아 서로에게 win-win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대신에 보고 싶은, 흥미있는 광고라면 몇 분이고 시청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그러나 Skip 버튼을 제공하면서 조회율(VTR)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시청자에게 '건너뛸 기회를 주지 않는' 형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건너뛸 수 없는 광고'는 15초 기준입니다. PC에서 Mobile로 주도권이 넘어오던 시대에는 비교적 합리적인 기준이었지만, TV에서 유튜브를 시청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를 30초/60초까지로 늘렸습니다.
아무래도 TV에서는 짧은 콘텐츠를 여러개 보는 것보다는, 하나의 콘텐츠를 길게 볼테니 광고도 그에 맞게 길게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프리미엄한 콘텐츠라면 조금 참고 기다릴 수 있겠지만, 1분 동안의 광고시청을 매번 이겨낼 수 있을지는 시장의 반응에 맡겨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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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TV에서의 디지털 콘텐츠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광고 노출 방식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출처 : YouTube TV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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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주문형비디오) 기반의 OTT 서비스는 일반적으로 광고가 붙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VOD 1편당 가격이 매겨지거나 월간 구독료를 지불하는 경우, 시청자에게 광고를 노출한다는 것은 2중으로 비용을 청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만약 시청자가 VOD를 볼 때 어떤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다면 어떨까요? 누군가는 VOD 서비스 사업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럴 때 필요한 것이 '광고 수익'입니다.
즉, 시청자가 지불할 비용까지를 광고비로 충당하게 되고, 시청자는 광고를 잠깐 시청하면서 무료(처럼 보이는) 콘텐츠를 시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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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넷플릭스 광고요금제(AVOD) 글로벌 사용자 추이. 광고요금제는 시청자로 하여금 광고를 보면 저렴한 구독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출처 : 비즈워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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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콘텐츠 제작비 상승과 신규 가입자 정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되자, OTT의 선두주자격인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AVOD)' 카드를 꺼냅니다. 구독료를 줄여줄테니, 대신 광고를 조금 시청해달라는 것이죠.
넷플릭스는 광고요금제를 구독하는 시청자 대상으로, 프리롤과 미드롤 등의 광고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미드롤' 광고입니다. 콘텐츠를 시청하는 도중에 특정 지점에서 광고가 연달아 노출되는 방식인데요, 아무리 요금제가 저렴하다고는 하나 콘텐츠 시청 경험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창 몰입하는 시점에서 노출되는 미드롤 광고가 반갑지만은 않을겁니다.
넷플릭스는 대신에 '광고정보 더보기'와 같은 클릭유도버튼 자체를 없앰으로써, 마치 TV광고가 그랬던 것처럼 브랜딩에 집중하도록 하는 한편, 광고노출구간(편집점)을 최소화하여 시청 경험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더구나 여러 편의 콘텐츠를 이어서 보는 넷플릭스의 시청 특성상, 모든 광고는 '미드롤'처럼 보인다는 것도 광고에 대한 거부감을 상쇄시킵니다.
광고요금제 사용자 증가로 봤을 때, 넷플릭스의 승부수는 일단 성공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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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넷플릭스는 몰아보기 광고나 일시정지 광고 등을 제공하면서, 사용자의 시청 경험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광고를 노출하는 옵션을 늘리고 있다. (출처 : Netflix Ads Showca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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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롤과 미드롤이 동영상광고 재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플랫폼의 성격이나 정책에 따라 존재하는 제3의 동영상 광고 형태도 있습니다.
프리롤/미드롤 외에 언급되는 3가지 광고 형태를 Q&A 방식으로 다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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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콘텐츠 재생전(프리롤) 및 재생중(미드롤) 광고가 있다면,
재생후에 노출되는 광고도 있나요?
A. 네, 있습니다.
콘텐츠 재생후 노출광고는 '포스트롤(Post-roll)' 혹은 '엔드롤(End-roll)'이라고 합니다. 과거 동영상플레이어 기반으로 VOD를 제공했을 때 주로 판매되었으며, 이 경우 콘텐츠 재생의 처음과 끝이 있기 때문에 '콘텐츠 재생 후' 노출되던 광고입니다. 최근에는 유튜브와 넷플릭스에서 콘텐츠 재생후에 '영상 추천 알고리즘'으로 인해, 타 콘텐츠가 자동재생되는 경우가 많아서 활용도는 다소 낮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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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딜레이 프리롤(Delay Pre-roll)이라는 개념도 있던데요?
A. 네, FAST 플랫폼에서 주로 활용되는 형태입니다.
콘텐츠 재생 시점이 아니라 특정 시간(ex. 60초) 경과후 노출되는 프리롤 광고입니다. 채널간 이동/탐색(재핑)마다 프리롤이 나온다면 광고에 거부감이 들 수 있으므로, 시청을 결정한 이후에야 광고가 지연되어 노출되며 FAST 채널에서 주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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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FAST는 광고기반으로 무료시청할 수 있는 스트리밍서비스입니다. OTT와의 차이점은 '콘텐츠별 채널'이 생성되어 있어, 마치 방송중인 콘텐츠로 보인다는 것입니다. 콘텐츠 탐색(재핑)시 광고가 바로 나오지 않고 '지연된 프리롤'이 노출됩니다. (출처 : 삼성 TV플러스 내 FAST채널 화면 [사진 KT알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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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티빙(TVING)의 실시간대체광고는 어디에 속하나요?
A. 미드롤 형태에 가까우면서도 엄연히 다릅니다.
TVING 앱에서 방송사(ex. tvN)의 실시간방송을 시청하는 경우, 방송시간대의 원신호 광고 위에 대체광고를 운영하여 노출하는 방식입니다. 콘텐츠 진입시나 채널 변경시에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프리롤 형태와는 거리가 멀고, 시청 도중 방송광고 구간대에 노출되므로 미드롤 형태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VOD 기반의 미드롤과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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